[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가 출시 3일 만에 약 300만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출시 효과는 톡톡히 봤지만 삼성 등 후발 주자들에게 밀려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50% 선을 위협당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일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 후 3일 만에 300만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3월 출시한 3세대 아이패드(와이파이 모델)의 주말 판매 기록인 150만대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주말 신제품 출시 기록을 세웠으며 아이패드 미니는 초기 물량을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사전 주문을 충족시키지 못한 물량은 다음 주에 공급될 것이라며 4분기 들어 판매한 아이패드는 모두 1400만대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태블릿PC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7~9월 애플의 세계 태블릿PC시장 점유율은 4~6월 66%에서 50%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5%에서 18%로, 아마존은 4.8%에서 9%로 점유율을 두 배씩 증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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