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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신현준, '코믹'만 있나? 오열 연기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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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신현준, '코믹'만 있나? 오열 연기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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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신현준의 오열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에서는 자신의 지난 과오를 뉘우치고 여옥(김정은 분)을 다시 붙잡고자 하는 수남(신현준 분)의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졌다.


이날 강자는 딸 여옥이 잘못해 아이가 유산되고 이혼까지 하고 온 줄 알고, 당장 서울로 올라가자고 성화를 부렸다. 여옥은 하는 수 없이 강자에게 수남이 바람 핀 사실과 아이를 잃은 이유를 토해냈다.

밖에서 여옥의 사연을 듣게 된 현우는 옛 사랑의 상처가 가슴 아프기만 하고, 그녀와의 추억장소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현우의 위로를 받은 여옥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용기를 얻고 소월도에 늦게 도착한 수남은 단 한 명 믿었던 강자의 차가운 반응에 눈앞이 캄캄해진다.


결국 그는 바닷가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괴로움을 달랜다. 소월도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온 여옥은 백호(최성국 분)와 애석(류시현 분) 부부의 집을 찾았고, 때마침 술에 취한 수남이 방문하게 됐다. 여옥은 재빨리 방으로 피신했고, 수남은 친구 백호에게 “내가 죄인이다.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는데 그냥 바다에 빠져 죽을까 생각도 했다. 여옥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 한 번만 용서해주면 앞으로 여옥만 바라보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여옥은 매몰찼다. 그녀는 수남에게 “연기를 하려거든 당신 입에서 나올만한 이야기를 해라. 용서는 유산 돼 하늘나라로 간 아이에게 구해라. 당신과 나는 직장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차갑게 뒤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신현준의 열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그는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코믹한 캐릭터를 자주 맡아 그 진가를 입증한 보증된 배우다. 신현준은 영화 '가문' 시리즈나 '맨발의 기봉이', 그리고 드라마 '바보엄마' 등에서 코믹하거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수차례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신현준은 자신의 지난 과오를 뉘우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붙잡고자 하는 가슴 절절한 모습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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