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신다은이 이별을 선언하는 서인국에 "좋아한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극본 김지수, 연출 김경희 최준배) 14회에서는 유승기(서인국)가 전처인 미림(윤세인)을 놓아주려 함께 연인 행세를 한 한송희(신다은)와 엄마 정숙(나문희)을 피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기는 송희와 함께 술집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조용히 봉투를 내밀었다. 그동안 두 사람의 만남의 빌미가 됐던 핸드폰 값이었다. 승기는 "이자까지는 못 넣었다. 이걸로 끝내자"고 이별을 선언했다.
이에 송희는 "야, 유승기. 이런 식으로 날 물 먹이면 내가 순순히 먹어줄 것 같아?"라며 쏘아붙였다. 그리고는 맥주를 숨도 안 쉬고 한 번에 들이켰다.
송희가 "네가 아직도 네 전부인한테 마음이 있는 거야? 아니면 너네 엄마가 미련이 남은건가? 내가 너무 예리했어?"라고 말하자, 승기는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마지막인데, 예쁘게 술이나 마시자"라고 말했다.
송희는 그러나 "나, 너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오늘처럼 이용당해 줄게. 이용하라고"라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그런 송희를 승기는 황당하다는 듯 그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쳐다보기만 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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