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등 유력후보들은 4일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일정을 마련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전국 익산시 원불교중앙총부 반백기념관에서 열리는 원불교 제14대 종법사 취임식에 나란히 참석한 뒤 각자 일정을 소화한다.
문 후보는 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홀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중앙ㆍ수도권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진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주자였던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도 참석해 문 후보에 힘을 보탠다. 문 후보 캠프는 오는 8일 제주도 선대위 출범식을 마지막으로 전국 선대위 출범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1박2일 호남일정을 시작한다. 오전 원불교행사에 참석을 시작으로 익산 송리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오후에는 새만금 현장을 찾는다. 이후에는 광주로 이동, 오후 5시40분 광주 충장로에서 광주시민과의 번개 미팅을 진행한다. 안 후보의 호남방문은 지지율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야권단일화 후보 지지도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에 앞섰다가 최근에는 두 후보가 백중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3일에 이어 4일에도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구상에 몰두한다. 박 후보는 대기업집단법을 포함한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부터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비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성장-내수 활성화공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보 스스로 "곧 발표하겠다"고 밝힌 개헌을 포함한 정치쇄신안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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