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성남일화가 거듭된 홈경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고육책을 꺼내들었다.
성남은 3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14승13무10패(승점 55)로 스플릿B 라운드 선두를 달린다. 최근 13경기 무패(9승4무)를 기록할 만큼 파죽지세다.
성남은 상승세 인천을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고 B그룹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안방에서 9경기 연속 무승(상주전 제외, 4무 5패)에 그쳐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성남 선수단은 인천전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원정 유니폼을 입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 시즌 원정에서 승률이 높았던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일부 주전들의 부상으로 100% 전력은 아니지만 홍철, 윤빛가람, 김성준 등 젊은 미드필더진의 활약을 앞세워 홈팬들을 위한 승전보를 다짐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다른 해에 비해 올 시즌 유독 홈 성적이 좋지 못했다. 성남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선수단의 자성 움직임이 흰색 유니폼 착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팬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