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시계아이콘05분 2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오릭스로부터 3600억원 자본유치 성공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AD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일거삼득’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STX는 지난달 31일 일본 오릭스에 STX에너지 일부 지분매각을 포함한 3600억원 규모의 자본유치를 마침내 성공시켰다. 이번 계약은 STX그룹이 보유한 STX에너지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교환사채(장기 채권)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매각 대상은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219만9360주와 STX에너지가 신주로 발행할 290만640주다.


STX에너지 지분을 매각한 현금으로 유동성 확보와 그룹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또 지분을 매각하면서도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50.1%의 지분은 보유하게 됐다. STX에너지가 현재진행 중인 각종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에 중장기적으로 협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STX에너지는 앞으로 오릭스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뿐 아니라 대규모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덕수 회장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세우면서도 단순한 지분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현금 확보가 급선무이지만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위해선 재무적 투자보다 사업적 파트너가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


일본 종합금융사 오릭스는 이런 관점에서 적절한 파트너였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아시아를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해오기도 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캐나다의 맥사미시 가스 광구와 강원 동해시 북평공단에 건술 중인 1190MW급 화력발전소 등에 오릭스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에는 46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 수평적 그룹 운영으로 바꾼다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안정과 성장’


"이제는 각 사 중심의 수평적 그룹 운영 체계를 통해 3차 도약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개최된 '2012년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영 체계를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로 혁신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들의 자율적 참여 조직으로 그룹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안정과 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SK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02년부터 시작한 ‘따로 또 같이’ 경영을 통해 2005년 전 계열사의 흑자 전환을 달성했고,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2단계 도약을 했다”면서 3차 도약을 위해선 각 계열사 중심의 성장 플랫폼을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운영 방향은 우선 각 사 CEO가 사별 이사회와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운영 체계의 내용을 구체화해 11월 말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따로 또 같이 3.0’이 확정되면 지주회사가 그룹 및 각 사의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각 사와 협력하여 운영해 오던 업무는 대폭 축소하고, 지주회사는 자체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SK와 최 회장의 직접적인 역할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앞으로도 수차례 회의를 통해서 새로운 수평적 운영체계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권오현 삼성電 부회장 "세상이 열망하는 브랜드가 되자"
창립 43주년 기념행사서 미래경쟁력 강조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창립 43주년을 맞아 "세상이 열망하는 브랜드를 만들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권 부회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사장 외 주요 사업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권 부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성과에만 안주하고 미래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한순간에 몰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삼성 브랜드를 통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열망하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브랜드에 대한 열망과 혁신을 일상생활화 할 때 제품과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소프트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통해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마켓 크리에이터로 거듭나자"며 "이를 위해 소프트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고 말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우수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부회장은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인 동시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동기를 고취하는 워크 스마트를 정착시키자"고 주문했다.


윤영달 회장, 임직원 100명과 판소리 '떼창'
아트경영과 일맥상통... 7개월 동안 득음 위해 노력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임직원 100명과 함께 판소리 떼창(합창의 순 우리말)에 도전했다. 국악애호가 윤 회장이 기획한 창신제를 통해서다. 2004년 첫 공연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국내 대표 국악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프로' 국악인들이 명품 공연을 펼쳐왔는데, 올해에는 특별히 '아마추어' 국악인들이 순수한 열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바로 윤 회장과 크라운-해태 임원·부장·팀장·파트장 등 100명이 함께 판소리 '사철가' 떼창 공연을 열기로 한 것.


윤 회장이 사철가 첫 도입부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를 선창하는 도창자(창을 이끄는 사람)로 나서고, 임직원들이 자장단으로 북을 치면서 6분여 길이의 사철가를 함께 부르게 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임직원들은 7개월전부터 '득음'을 위해 땀나는 연습을 해왔다. 사철가를 작사·작곡한 국창 조상현 선생과 이숙영 명창의 특훈을 받으며 '소리꾼'으로 거듭났다.


윤 회장은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임직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직접 국악 악보 표기법을 연구한 끝에 무려 44차례나 수정해가며 사철가 악보를 만드는 열의까지 보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100명이 한 무대에서 전문 고수 없이 자장단으로 동시에 북을 치면서 판소리를 떼창으로 선보이는 것은 국내외 최초의 무대로, 한국기록원의 검증을 거쳐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윤 회장의 '아트 경영'과도 맥이 닿아있다. 제과전문그룹으로서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아 고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신일건업, 회장의 오판에 또 몰락
무리한 사업확장에 명예회장도 형사책임


두 차례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도 끝내 무용지물이었다. 2009년에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두 번째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던 중견 건설업체 신일건업이 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말부터 채권단에 200억원대의 신규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이 거부하면서 만기가 도래한 25억원의 어음결제를 막지 못하면서 회사가 꺼내 든 마지막 카드였다. 신일건업이 두 차례나 워크아웃을 겪으면서 끝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원인은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의 미분양이 계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한때 기업어음 신용등급평가 ‘A3’(한국기업평가)를 받던 기업이 법정관리 신세로 처하는 쇠락을 겪게 된 것은 홍범식 전 신일건업 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범식 전 회장은 주택 사업을 확장하고 골프장 등 레저사업에 손을 대면서 회사 몸집을 키우려 했지만, 그의 계획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일건업은 홍승극 명예회장이 70억원의 사재 출연을 하며 한 달 만인 같은 해 5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며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아들인 홍범식 전 회장이 골프장 인수 과정에서 서류를 변조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회생의 기회도 물거품이 됐다.


경영사정이 나빠지면서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일이 수시로 발생해 하도급법 위반으로 10차례나 시정명령을 받고 고발 조치가 됐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법 위반으로는 가장 많은 31억1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회사와 홍승극 대표이사 명예회장도 각각 형사고발 조치를 당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
동남아 잇단 방문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난 데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도 잇달아 방문, 동남아 투자 확대 방안을 찾는다. 신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호앙 쭝 하이 부총리 등을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과 쯔엉 떤 상 주석의 만남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롯데는 1996년 롯데베트남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식품과 유통, 서비스, 건설 등 사업을 현지에서 전개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5일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부총리)과 차티브 바스리 투자조정청장을 면담하고 현지 사업확대 방안 등을 의논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꾸준히 노력해야 세계 최고”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 ‘세계 최고’ 또는 ‘1등’ 호칭은 막연히 기다리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게 아니다”라면서 “힘에 부치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이를 극복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비로소 1등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들에게 “해외탐방 중 기대와 다르거나 힘든 일도 있었겠지만 그 과정을 즐기면서 슬기롭게 이겨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 견문을 넓히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그린 이코노미 위해 기업간 협력 필요”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서울총회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기업 간의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그린 이코노미’에 기업들 간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2일까지 열린 WBCSD 서울총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연례 재계회의로 60여 개국에서 2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허 회장은 WBCSD 한국지부인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장을 맡고 있다.


정범식 석유협회 회장
"셰일가스로 산업이 위기를 맞아"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정범식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화학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화학산업의날 행사에서 “중동지역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와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업계 차원의 위기 극복 노력도 다짐했다. 정 회장은 “화학업계는 투자와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R&D) 강화와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에 주력해 전·후방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하는데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에 전력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태양광 제조업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솔라셀·모듈 등 태양광 소재 가격 하락이 EPC(설계·구매·시공) 분야에 특화된 대성그룹의 해외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특히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빈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진출을 주문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독립적인 에너지 생산이 용이해 해당 국가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국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관점에서다. 대성그룹은 이에 따라 자체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솔라윈(SolaWin)’을 앞세워 몽골의 나란(Naran)사업, GEEP(Green Eco-Energy Park) 프로젝트, 만다흐(Mandakh)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亞최고 보험경영자’ 선정


강덕수 회장의 선택, ‘일거삼득’ 효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012 아시아 보험산업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최고 보험경영자’에 선정됐다.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가 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이끈 리더십을 바탕으로 교보생명을 안정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생보사로 일궈낸 점을 평가받았다.
신 회장은 CEO 취임 이후 정도 경영을 추구하며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지난 10년간 지급여력비율을 152%포인트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교보생명을 안정적인 수익성과 고도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게 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