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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뚝섬서 '영월 한우·사과·고춧가루' 장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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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강원도 영월의 한우, 사과, 고춧가루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린다. 청담대교 하부 광장에서 개최하는 이 장터는 '동강애(愛) 파머스마켓'이다.


영월군 18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장에서는 태양초, 고춧가루, 잡곡류, 한우, 사과, 햅쌀 등 싱싱하고 저렴한 농축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동강애파머스마켓'은 영월군에서 2008년부터 동강애(愛)라는 농산물공동브랜드를 만들면서 생겨났다. 농부들이 유통판로를 뛰어넘어서 직접 소비자를 찾는 장터다.
장터가 서는 공간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가 매주 토요일 열리는 곳이다.


양재국 영월군 주무관은 “한강으로 연결된 서울시와 영월군이 이번 장터를 통해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보람된다”며 “문화와 장터가 함께 존재했었던 옛날 장터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여 ‘농부의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당일 장터 인근에 위치한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에서는 '한강공원 자원봉사 박람회'가 열려 자연물공예품 만들기, 전래놀이,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박람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최된다.


최임광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잊고 살게 되는 우리의 장터문화를 한강을 통해 부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거래 장터 확대를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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