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민우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일 무역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수출경쟁력 강화와 시장개척 육성의지를 밝혔다. 경제위기가 봉착할 때마다 수출이 우리 경제의 견인차가 돼 왔다는 점, 세계 9번째 무역 1조달러 클럽 가입과 수출 세계 7위 달성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무역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박 후보는 자신이 밝힌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인 창조경제와 관련 "창조경제의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디어, 상상력, 창의력, 과학기술의 뒷받침이다"면서 "이런 일을 하는 데 있어 젊은이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조금만 지원해줄 수 있다면 세계를 상대로 얼마든지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학을 창업기지로서 창업을 위한 연구실을 만들고 창업 교육을 통해 젊은 창업가들을 많이 키워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창업국가 코리아가 돼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콘텐츠 통해 새로운 기업이 나타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국가코리아에 대해 "진취적 청년들이 도전하는 데 큰 부담이나 두려움을 갖지 않고 도전하게끔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실패율을 낮추는 것과 성실히 하다 실패할 경우 재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이 주창한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 무역 기반을 한단계 수준 높이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포함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전통 제조업과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출지원과 관련, "수출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려면 다양화해야 하고 아프리카나 중동, 중남미 쪽으로도 개척해 들어가야 한다"면서 "무역협회나 대학에서 지역전문가, 글로벌인재 양성을 해주고 국가가 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지원도 늘려 시장개척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해외수출 상담회나 전시회도 더 많이 개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무역 전반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공부문에서 발전할 여지가 있는 곳에는 연구개발지원을 통해 돕겠다"고 말했고 "창업과 관련해 다양한 멘토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나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융합전문가를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 창의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창조경제론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주고 공공부문이나 대기업에서 개발용역을 주기보다는 중소기업이나 벤처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들을 구매해주는 쪽으로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필요한 지원이나 경제민주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보호가 필요하고 중견기업으로 발전하게 되면 그에 맞는 인력이나 기술 등 뒷받침 할 일이 얼마든지 있다"면서 "대기업으로 나가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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