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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라기' 11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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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소비랠리 기대감
11년간 국내증시도 같이 올라
대선 결과는 큰 영향 없을듯


'美 바라기' 11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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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달 주식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바라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월 초 미국의 대통령 선거부터 월 말 추수감사절 소비시즌까지 11월 미국은 코스피 투자자들에게 우려와 기대를 번갈아가며 안겨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선 불확실성'이 제거된 이후 '추수감사절 랠리'가 기대돼 상저하고의 흐름이 연출될 것이라며 예단보다는 확인 후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미 증시는 오는 6일 미국의 대선, 8∼14일 중국 공산당대회(정권교체)를 앞두고 매도 압력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둘째 주를 저점으로 추수감사절 소비 관련 기대감이 부각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단 증권사들의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는 1870∼2020 선에서 제시됐다. 코스피 187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가격 매력이 발현되는 구간으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수감사절 22일과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까지 미국 전체 소매매출의 약 20% 이상이 발생하는 시작점"이라며 "2000년 이후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코스피는 모두 상승했기 때문에도 이번에도 기대가 높다"고 짚었다.

미국 대선결과 자체는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재정절벽 관련 불확실성 역시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불확실성 요인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민주당 후보가 연임할 경우 1년간 주가상승률은 16.6%,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1년간 주가상승률은 16.7%로 비슷하다"며 "대통령 선거 이후 논의가 본격화될 재정절벽 문제는 현실화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보다는 대체할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봤다.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유통·음식료·보험 등이 꼽혔다. 1900포인트 선 전후에서는 IT와 같은 경기민감주로, 1900포인트 중반 이후로는 음식료·유틸리티·의류·통신 등 내수 방어주와 중소형 실적주로 대응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직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 10월 낙폭이 컸던 기계·건설·운수장비 업종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달에도 유통(홈쇼핑), 음식료, 전기가스, 보험 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인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시에도 수익성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종들이어서 투자심리의 호전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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