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 법원이 삼성전자에 대한 사과문을 애플 홈페이지에 게재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애플에 재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항소법원은 애플에게 24시간 안에 삼성의 갤럭시탭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 내용을 공지하라고 촉구했다.
재판장인 로빈 제이콥스 판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애플과 같은 회사가 이 같이 행동한 것에 대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는 명령에 대한 명백한 위반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항소법원은 지난달 18일 삼성의 갤럭시탭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1심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제기한 애플의 항소심을 기각했다. 애플은 항소 기각과 함께 7일 안에 영국의 주요 신문과 잡지, 영국내 애플 홈페이지에 법원 판결을 공지할 것을 명령받았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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