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글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정부에 공휴일 수 유지를 건의했다.
경총은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에 "현행 공휴일 수를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휴일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한글날 공휴일 지정만이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휴일 지정보다는 한글날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면 현행 공휴일 일수를 증가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해 줄 것"을 행안부에 요청했다. 우리나라의 휴일 수가 선진국보다 더 많은 점과 공휴일 확대가 임시직·자영업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