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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대 짝퉁 명품 액세서리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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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 샤넬 등 제조업자 1명 구속…10개월간 지하공장서 38만여점 만들어 팔다 덜미

50억원대 짝퉁 명품 액세서리업자 적발 짝퉁제품을 만들어온 성남 지하비밀공장 단속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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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50억원대의 짝퉁 명품액세서리업자가 정부의 조사단속망에 걸려들었다.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는 4일 샤넬, 디올 등 유명상표를 훔쳐 쓴 ‘짝퉁’ 액세서리용 귀금속 1만여점(정품시가 52억원)을 만들어 서울 남대문시장 등지의 도매상에 유통시켜온 제조·판매업자 원모(38)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원씨는 샤넬, 디올, 루이비똥, 토리버치, 입생로랑 등의 외국유명상표를 도용한 목걸이, 귀걸이 등을 주조(캐스팅)해 제조·유통시킨 혐의다.


50억원대 짝퉁 명품 액세서리업자 적발 짝퉁 샤넬제품 등을 만드는 원심분리기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원씨는 올 들어 최근까지 성남시 금광동 대로변 건물지하에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짝퉁’ 샤넬귀금속 38만여점을 만들어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지의 도매상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원씨는 시장의 도매상인들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시장 내 상가, 부근주차장, 커피숍 등지에서 현금으로 직거래해왔다.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달 29일 성남 지하공장에 보관 중이던 샤넬, 디올 등 ‘짝퉁’ 액세서리용 귀금속 1만여점과 주조용 금형 140여개를 압수했다


50억원대 짝퉁 명품 액세서리업자 적발 지하공장에서 만들어진 샤넬 등 액세서리 제조품들

판현기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장은 “주범 원씨가 10개월여간 남대문시장 도매상들과 꾸준히 거래해 38만여점을 유통시킨 점으로 볼 때 ‘짝퉁’ 액세서리 유통규모가 클 것으로 판단돼 이들로부터 물건을 사서 유통시킨 도매상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 대장은 “이번 사건처럼 대량의 ‘짝퉁’ 제조·유통업자들을 뿌리 뽑는데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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