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검팀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79)을 오전부터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사저부지 매입대금 중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사건 중요 참고인이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6억원의 성격과 출처, 문제의 돈을 현금으로 건넨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대 현금 10억원까지 들어갈 수 있는 붙박이장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택에 두고 그 안에 든 현금 6억원을 시형씨에게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현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다스 법인자금이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이 회장 측은 2005년부터 개인계좌에서 1000~2000만원씩 찾아 모아둔 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