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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윤옥 여사도 소환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 대한 내곡동 특검의 소환조사가 마무리 되면서 다음에는 누가 소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소환 가능성이 주목된다. 특검 주변에서는이 사건과 관련 있는 대통령 일가로 소환조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형 씨가 사저 매입 대금 마련을 위해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79)에게 6억원을 빌렸고, 어머니 김윤옥 여사 소유 논현동 땅을 담보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6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상은씨는 물론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대통령 부부 이름으로 직접 부지 매입에 나서면 땅값이 오를 우려가 있어 시형 씨가 본인 명의로 사들인 뒤 이 대통령이 다시 사들이려고 했다는 청와대 해명에 이 대통령 부부가 증여를 하려고 편법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형 씨가 실제로 땅을 소유할 목적 없이 단순히 명의만을 빌려준 것이라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시형 씨에게 돈을 빌려준 김윤옥 여사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앞서 특검은 이상은 회장에 대해서는 소환을 통보했다. 이 회장은 특검 수사 개시 첫 날인 지난 16일 회사 출장을 이유로 출국해 24일 귀국했다. 또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가 현금 6억을 전달하는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다시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박씨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남편이 귀국하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이시형씨는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특검 조사를 받고 26일 오전 0시35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나왔다.


시형 씨는 '대통령의 자녀로서 첫 소환인데 국민께 죄송하지 않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 드리고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충분한 소명을 했는지를 묻자 "최대한 소명했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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