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대비 전국 14개 점포 기준으로 5.3%, 기존 점포 기준으로 1.6%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본격적인 가을 및 겨울 신상품 판매 호조를 보인 해외패션(의류 및 잡화)이 9.8% 증가했고 윤달의 영향으로 하반기 집중된 결혼 시즌과 가을철 이사 수요 등의 영향으로 대형가전, 식기 등 가정용품 매출이 10.3% 늘었다.
지난 달 중순부터 시작된 깜짝 초겨울 날씨의 영향도 눈에 뛴다. 10월 초까지 부진하던 영패션 의류의 경우 점퍼 등 방한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중반 이후 소폭 신장세로 돌아서 3.1%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10월 대목 상품군 중 하나인 스포츠&아웃도어는 가을 산행 등 나들이객 수요와 가족단위 캠핑족 확대의 영향 등으로 의류 및 캠핑용품 판매 증가로 16.0%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공산품이 8.6%, 스카프, 모자 장갑 등의 패션 소품이 17.2% 늘었다.
반면 여성의류는 -1.6%, 화장품이 -2.7 %, 패션 액세서리가 -2.1%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본격적으로 추운 날씨가 시작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의류 매출이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다" 며 "11월 2일부터 시작되는 창사 사은행사 기간 동안 고객 수요에 맞춰 실속형 대형 겨울상품 행사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특별 사은품 증정을 확대하는 등 고객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