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내년 8700억원을 투입해 임대주택 2만2795가구를 공급한다. 2014년까지 공공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을 위한 것으로 건설·매입형 등 다양한 공급원이 활용될 예정이다.
1일 서울시가 내놓은 ‘2013년도 예산안’은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건전재정을 확립하겠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임대주택 공급 예산은 지난해 책정됐던 올해 예산 5792억원보다 3000억원 늘었다. 공급규모도 4000여가구 증가했다. 올해는 1만8516가구가 공급됐다.
분야별로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지원 2992억원 ▲공공임대 건설지원(추가 2만가구) 622억원 ▲유지 활용 장기전세 등 공급 291억원 ▲재개발 임대주택 매입 2285만원 ▲재건축 임대주택 매입 152억원 ▲역세권 장기전세 주택 매입 78억원 ▲기존주택(다가구) 매입 1369억원 ▲장기안심주택 공급 활성화 ▲531억원 ▲공공원룸주택 매입·건설 371억원 ▲노원 에너지 제로 임대주택 건설 지원 3억원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박 시장이 공략으로 내건 임대주택 2만가구 추가안이다. 올해에는 예산 배정이 안됐지만 내년에는 ‘공공임대 건설지원’을 통해 622억원이 사용된다. 이는 SH공사의 임대주택건설 출자금이다.
이밖에 재건축 임대주택 매입도 두드러진다. 올해 예산보다 41억원이 더 투입돼 재건축 소형주택 매입에 나선다. 이밖에 1~2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공급에도 65억원이 더 배정됐다. 공공원룸주택 매입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공급원을 통해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에 맞춰 예산도 부분별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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