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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남성 중심?...한국GM "금녀의 벽 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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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남성 중심적인 자동차 기업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여성 인력들이 동등한 기회 속에서 글로벌 인재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한국GM이 여성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성 선호경향이 강한 자동차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매년 여성인력 채용 및 승진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GM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이날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공감 그리고 소통의 메신저'를 주제로 열린 여성 컨퍼런스에 참석, 여성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소 "경영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호샤 사장은 젊은 인재 육성과 남녀성평등 불균형 해소를 우선과제로 꼽아왔다. 이번 컨퍼런스 또한 호샤 사장과 회사측의 인재론이 그대로 반영돼 개최됐다는 평가다.

호샤 사장은 "자동차 기업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GM은 여성인력들이 활동함에 있어 기회 등에 대한 장벽을 깨고 여성 특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GM에서 개최하는 여성 컨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회째로, 올 초 취임한 호샤 사장으로서는 첫 참석이다.


9월 말 기준 한국GM의 여성인력 비중(사무직 기준)은 14.6%.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범 초기(6.8%) 대비로도 2배 가량 늘었고, 숫자로만 따지면 2001년 12월31일 250명에서 2012년 9월 89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승진규모의 21%가 여성인력으로 파악돼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GM의 여성임원은 총 17명으로, 전체 임원(200여명)의 8.5% 수준이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ㆍ기아차에 여성임원이 1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한국GM 관계자는 "2005년 여성위원회를 발족하고 이후 선후배 여직원 멘토링, 여성리더와 정기적 만남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며 "올해 입사한 사무직 신입사원 중 여성비중은 2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샤 사장이 올 초 취임한 탓에 아직 여성인력과 따로 만나는 자리는 없었으나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한국GM 단독으로 개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성평등 우수기업에 함께 선정된 교보생명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양사 여직원 250여명은 물론 스타벅스, 한국3M, 씨티은행, 성주그룹 등 국내외 기업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 1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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