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에쓰오일이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에쓰오일(S-oil)은 전일보다 200원(0.20%) 내린 9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과 부국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8조502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184억원을 기록했다.
KDB대우증권은 1일 S-Oil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정유 부문 영업 이익이 2398억원으로 대폭 개선됐고, 화학 부문 역시 PX(파라자일렌) 및 벤젠 마진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정제 설비의 순 증가분은 하루당 70만 배럴에 불과해 견조한 정제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정제 설비 폐쇄가 지속되면서 등·경유에 대한 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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