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 31일~11월2일 인도 자이푸르에서 정보연락관회의…22개 회원국, 5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이 세관범죄단속 정보교환과 협력방안을 인도에서 논의한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유치해 올부터 운영되고 있는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가 인도관세청과 함께 31일~11월2일 인도 자이푸르에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연락관 연례회의’를 연다.
회의엔 인도,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22개 회원국과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로부터 5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역내 회원국간 밀수단속공동프로젝트 추진상황 ▲마약밀수 등 관세범죄관련 최근 동향 ▲회원국의 조사단속 동향 등에 관한 정보교환과 협력방안 중점 협의한다.
이상운 아태지역정보센터 소장(관세청 국제조사팀장)은 개회사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범죄공조수사사례 등 올해 주요 업무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이 소장은 또 회원국들끼리 빠르고 정확한 정보교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회원국들의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내년에도 한국관세청 도움으로 ▲공동단속작전 ▲회원국간 정보교환 ▲개도국 직원 능력배양 훈련지원 ▲정보보고서 발간 등 아태지역 내 관세범칙관련 정보센터로서의 임무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태지역정보센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지역 30개 회원국들로부터 보고된 마약류 적발실적은 다양했다.
걸려든 마약류는 ▲헤로인 등 아편류 85.7t ▲메스암페타민 등 합성마약류 64.5t ▲대마류 62t ▲코카인 0.3t 등으로 지역 내 마약류 밀수와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한국 관세청은 밀반입이 크게 느는 JWH-018, AM-2201 등 신종마약류의 효과적 단속을 위해 마약류적발정보 실시간 교환프로젝트(DSINS)에 신종마약류를 넣어 회원국들끼리 적발정보를 빨리 주고받도록 하는 등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한다.
호주세관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Contac NT)이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의 불법제조에 쓰이고 있다며 회원국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세관은 최근 일본, 한국 등지에서 적발사례가 급증하는 아프리카발 항공여행자를 통한 메스암페타민 밀수를 단속키 위해 다음 달 국제합동단속작전(작전명: Operation Westerlies)을 펼친다.
중국세관은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단속을 위해 지난 9월10일~10월28일 국제합동단속작전(작전명: Operation Sky-Net)을 폈다.
홍콩세관은 조직범죄의 관세범칙과 관련해 컴퓨터기기 등으로부터 증거자료 확보?분석을 위해 운영 중인 CFL(Computer Forensic Laboratory)의 운영현황을 소개했다.
이 회의는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 주관으로 각 나라 세관의 조사단속책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2010년 제주도에서 우리 관세청 주관으로 한 차례 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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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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