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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 15개 세관에 신종마약탐지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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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 관세청 국감자료 분석, 신종마약 탐지기 이온스캐너 ‘SAVRE 2000’ 10년간 업데이트 안 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 15개 세관이 신종마약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통합당)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관 15곳의 마약탐지기가 구형이라 신종마약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청은 마약탐지기인 이온스캐너 ‘SAVRE 2000’을 갖고 있으나 새 성분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신종마약탐지엔 무용지물이다. ‘SAVRE 2000’는 마약이 100만분의 1g만 있어도 잡아내는 5000만원짜리 고급 장비다.


세관은 이 기기를 2000~2002년 들여온 이래 10년이 지나도록 신종마약성분에 대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 특히 15개 세관은 이 기기만 갖고 있어 신종마약탐지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필로폰, 대마, 코카인 등 전통적인 마약류는 반입이 줄어드는 편이나 합성대마, MDMA, 크라톰,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등의 신종마약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관세청이 말로만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지난 7월 신종마약을 유통시킨 원어민강사 등은 이런 검역사각을 통해 들여온 것 아니냐. 업데이트를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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