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면접 도중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3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8.8%가 '면접 중간에 당락을 결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면접 중 당락이 결정되는 지원자 비율은 평균 60%였으며, 결정까지는 평균 14분이 걸렸다. 지원자 한 명당 면접시간이 22분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면접 중반이면 대체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또 64.5%는 단 하나의 질문만으로 탈락을 결정한 적 있다고 했다.
어떤 질문이 면접 당락을 결정짓는지 물었더니 50.9%(복수응답)가 '도덕성, 예의 등 인성에 대한 질문'을 꼽았다. 이어 '보유한 직무 역량에 대한 질문'(47.3%), '근무조건 수용에 대한 질문'(38.5%), '성향과 가치관에 대한 질문'(36.3%), '애사심, 입사 열정에 대한 질문'(31.9%), '조직문화 적응력에 대한 질문'(30.8%), '직무관련 향후 비전에 대한 질문'(27.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면접 도중 합격이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으로는 '면접 의욕과 태도가 좋은 지원자'(52.7%, 복수응답)가 1위로 뽑혔다. 다음으로 '답변을 진솔하고 꾸밈 없이 하는 지원자'(50.9%), '직무 역량이 우수해 보이는 지원자'(43.2%), '인사성 등 기본 예의가 바른 지원자'(34.1%), '입사의지가 높은 지원자'(31.1%), '자신감 넘치고 패기 있는 지원자'(29.3%) 등이 뒤따랐다.
합격이 확실한 지원자에게는 '바로 입사 가능 여부'(60.4%, 복수응답), '야근·업무량 등 확고한 입사의지'(30.8%), '교통편·소요시간 등 출퇴근 용이 여부'(27.1%), '입사 후의 상황'(23.4%) 등의 질문이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 면접에서는 인성과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면접 과정에서 답변은 물론 태도나 자세 등도 평가의 대상이 되는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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