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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33% "취업사기 당한 적 있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을 미끼로 개인 신용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받아 가로채는 등 취업사기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 3명 중 1명은 취업 사기를 당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2%가 '취업 사기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은 평균 2번이었다.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물어보니 62%(복수응답)가 '연봉 등 공고와 다른 근무 조건'을 꼽았다. 이어 '공고와 다른 자격 조건'(46.6%), '채용할 것처럼 속이고 채용 안 함'(27.2%), '다단계 판매 등 영업 강요'(25.2%), '투자·대출 등의 금전적 요구'(9.2%), '취업 알선 비용 요구'(8.2%) 등의 순이었다.


이로 인해 89.3%(복수응답)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95.5%가 취업사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후유증의 종류로는 '사회에 대한 불신'(70.7%, 복수응답), '취업의욕 상실'(53.6%), '자신감 상실 및 자기비하'(52.1%), '주위로부터의 비난'(15.6%)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취업사기를 당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인 68.4%는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피해 보상을 받은 비율은 3%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취업사기 의심 공고로는 '조건 없이 높은 연봉'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보 불충분한 기업'(18.1%), '불분명한 직무'(14.9%), '취업보장 등 허위·과장 문구'(13.2%) 등이 뒤따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구직자들은 평소 취업사기 사례에 대해 숙지해 동일한 수법에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지원을 할 때에도 해당 기업에 대해 꼼꼼히 알아본 후 지원하는 등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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