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대학들이 세계 취업 시장을 빠르게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중국 인재를 찾는 세계 주요 기업들이 늘어난 탓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간되는 영자 일간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4일(현지시간) 민간 연구기간 이머징과 독일의 리서치회사 트렌덴스와 공동 조사한 ‘2012 대학 졸업생 취직능력’ 결과를 인용, 글로벌 취업 시장에서 중국 대학 졸업생에 대한 선호가 늘고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20개국의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와 경영진 4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선 중국의 베이징대학은 지난해 109위에서 올해 11위로 껑충 뛰었다. 상하이 자오퉁대도 지난해 139위에서 44위로 올랐다. 푸단대와 칭화대도 28위와 84위로 채용 선호도가 높았다.
10위권은 여전히 미국과 영국의 명문대가 차지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캠브리지, 옥스퍼드, 스탠포드, MIT, 콜롬비아, 프린스턴대, 런던 임페리얼 단과대학, 독일의 괴테대학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카이스트가 지난해 118위에서 129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서울대가 147위로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일본은 7개 대학을 15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약진했다. 도쿄공대가 14위를 차지했고, 도쿄대와 교토대가 각각 23위와 47위를 차지했다. 인도과학대(35위)와 싱가포르 국립대(36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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