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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위원장 "가계부채 백서 발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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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현황과 특성 등을 담은 '가계부채 백서' 발간을 추진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열린 가계부채 미시구조 분석 및 해법 세미나에 참석해 "외환위기 이후 누적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가계부채 백서에는 가계부채의 현황과 특성, 문제점과 위험요인, 증가원인, 정부의 대응정책 등을 종합 평가하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언론, 연구소 등에서 추산하고 있는 하우스푸어 규모가 7만가구에서 최고 198만가구에 이르는 등 편차가 매우 큰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9월 기준 매입가 대비 아파트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가구수가 약 16만7000가구에 달하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수는 약 9만8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1%에 해당한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김 위원장은 "대출구조 측면에서도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2010년 말 5.1%에서 지난 9월 16.7%로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가계부채 동향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가계부채 대응방안과 컨틴전시 플랜에 대해 금융연구원이 학계, 부동산전문가 등과 공동연구를 실시해 가장 실증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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