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대만이 중국을 위해 스파이행위를 한 혐의로 3명의 예비역 장교를 체포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대만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세명중 1명은 장지신 대만 해군 예비역 중령이라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장은 해군 복무중 중국 관료를 접촉하기 시작해 전직 동료를 꾀어 불법 이익을 챙긴 혐의가 있다”면서 "민감한 자료는 누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 매체들은 장 중령이 속한 부서가 잠수함용 지도와 매복 지역, 해안 방어구역 등 기밀 자료를 다뤘다고 경고했다.
대만 국방부는 장이 지난 5월 퇴역해 8월 중국을 방문하기전부터 수사해왔다고 대만 언론들은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3명의 장교 체포사실을 확인했지만 대만 언론들은 총 8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중국과 대만 관계는 지난 수 십 년 사이에 가장 좋지만 대만 관리들은 중국의 스파이활동은 전혀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육군 장군이 중국에 군사기밀을 판매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구속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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