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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생애 첫 골드글러브 근접…확률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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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생애 첫 골드글러브 근접…확률 높은 이유는? 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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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정규시즌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0일(한국시간) 발표한 ‘2012 롤링스 골드글러브’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경쟁하는 후보는 제프 프랑코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조시 레딕(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이다.


수상 가능성은 꽤 높게 점쳐진다. 추신수는 빠른 타구 판단과 강한 어깨로 정규시즌 0.993의 수비율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전체 우익수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위(0.996)에 오른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후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추신수와 경쟁하는 프랑코어와 레딕은 각각 9위(0.985)와 12위(0.983)였다.

9이닝당 아웃 기여 횟수(RF)에서 추신수는 레딕에게 뒤졌다. 9위(1.95)에 올랐지만 상대가 다섯 계단 높은 4위(2.13)에 자리했다. 프랑코어는 12위(1.80)였다. 사실 RF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투수, 포수의 성향과 상대 타자 등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까닭이다.


추신수의 수상 확률을 높이는 요소는 하나 더 있다. 출전 경기다. 추신수는 두 경쟁자보다 훨씬 많은 이닝(1331.2, 154경기)을 소화했다. 레딕은 1179.2이닝(136경기), 프랑코어는 1283.1(145경기)이닝을 각각 치렀다.


추신수, 생애 첫 골드글러브 근접…확률 높은 이유는? 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문제는 보살이다. 추신수는 7개로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어스), 코디 로스(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우익수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반면 프랑코어는 무려 19개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수치는 외야수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위에 해당한다. 레딕 역시 이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14개로 우익수 부문 2위, 외야수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최근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우익수 수상자들의 면모는 어떠했을까. 지난 시즌 영광을 거머쥔 닉 마카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389.2이닝(157경기)을 뛰며 14개의 보살을 기록했다. 실책은 한 개도 없었다. 수비율 1.000과 함께 RF 2.07을 남겼다.


2010년 수상자인 이치로의 성적도 만만치 않았다. 1412이닝(160경기)을 치르며 수비율 0.989 RF 2.26 4실책을 기록했다. 보살은 이번 시즌 추신수와 같은 7개였다. 당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우익수는 물론 전체 외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의 보살을 선보였다. 하지만 골드글러브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올 시즌 출장경기부터 수비율까지 다 분야에서 고른 성적을 남긴 추신수가 수상에 근접해 보이는 주된 이유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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