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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탓에 美 항공편 1.2만개 이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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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대형 허리케인 '샌디' 탓에 1만2000편선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기 운항을 분석하는 '플라이트어웨어닷컴(flightaware.com)'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28일에만 1302편의 비행편이 취소됐다.

29일에는 뉴욕의 제이에프케이(JFK)와 라 과르디아, 뉴왁 등 3개 공항에서 각각 1000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1220편 등 716편의 항공기 이륙이 취소됐다.


또 30일 예정된 3386편과 31일 예정인 147편의 비행도 이미 취소된 상태다.

샌디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미국 본토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취소 항공편은 좀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이트어웨어닷컴의 최고 경영자인 대니얼 베이커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아직 30일 취소할 항공편을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워싱턴 DC에서 뉴욕으로 45∼60노트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많은 수의 비행편이 취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항공관제청(Eurocontrol)도 유럽과 미국을 다니는 500편의 항공편 중 300편이 취소됐으며 29일 오후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미허리케인센터(NHC)는 뉴욕 현지시간 29일 오후 2시 현재 샌디의 최대 풍속이 시간당 90마일로 앞서 75마일보다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샌디의 눈은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약 110마일 떨어진 남동쪽에 위치한다고 전하며 이날 밤 뉴저지주 케이프 피어에 상륙하기 전에는 세력이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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