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본토로 다가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아주와 위스콘신주의 선거 유세 계획을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와 허리케인 샌디의 움직임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챙기고 있다고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올란도에 있는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연설하려는 계획을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30일 예정된 위스콘신주 크린베이 일정도 취소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워싱턴 일대의 기상 사정으로 인해 대통령은 올란도에서의 선거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와 허리케인에 대한 대비 및 대응 방안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리케인 샌디가 가가옴에 따라 미국 동부 해안 일대의 거주자 수만명은 이미 대피를 실시하고 있다.
위스콘신주와 플로리다주가 경합주라는 점에서 선거 유세 일정 차질은 오바마로서는 뼈아픈 점이지만, 로이터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연 자앙성에서 대통령으로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선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도 허리케인 영향으로 선거유세 일정을 중단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