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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 대선 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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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시장의 강한 반등을 이끌만한 재료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모멘텀 부재'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투자자는 대응전략을 마련하기가 만만치 않고, 분석가들 역시 시장 전망을 제시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29일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의 조정 폭이 깊어지고 있으나 코스피의 1900선 추세이탈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 달 초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소강 국면에 이를 때까지 당분간 단기트레이딩으로 접근하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내수주, IT 관련주들뿐만 아니라 시장 반등을 염두에 둔 수출주, 은행주, 베타가 높은 대형주 등에도 관심을 놓지 않는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일부 중소형주와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장기 성장성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차별화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수 상승을 견인할만한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추세적으로 무너지는 시장이라기보다는 종목 장세의 연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증시 조정폭이 깊어지고 있으나 코스피가 1900선을 추세적으로 하향 이탈하기보다는 단기급락 이후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줬던 미국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고, 글로벌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공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코스피 19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8.1배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1.05배 수준으로 가격매력도가 부각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 기조에서 외국인 매도세 역시 추세적으로 진행되기가 힘들며, 미국 대선과 중국 정권 이양 이후에는 정치 불확실성 우려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조정 국면을 활용한 핵심 종목으로의 포트폴리오 압축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앞서 언급한 이머징 소비 등 성장성 이슈를 반영한 종목군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펀더멘털 개선 확인까지는 증시의 반등 폭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감안해 트레이딩은 단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변동성 장세가 부담스러운 보수적 투자자 입장이라면 상대적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 볼만한 시점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지금으로서는 시장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음달 6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불확실성을 해소함과 동시에 주식시장에 일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최근의 조정이 매우 아프지만 그래도 양호했다고 보는 것은 시장이 재정절벽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했을 때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불시에 당했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일어나기도 전에 시장이 먼저 걱정했다. 오히려 시장의 이러한 싸늘한 반응은 정치인들의 합의 도출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도 포트폴리오도 균형적 시각이 필요하다. 중기적 관점에서 서비스업과 내수주, 모바일 환경 대중화에 따른 IT 관련주를 좋게 보고 있으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 수출주와 은행주, 그리고 베타가 높은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돌 수 있다. 여전히 한 쪽으로 지나치게 경도된 포트폴리오는 좋지 않다고 본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떨쳐버리기 어려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생각보다 좋지 못한 기업들의 실적,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원화 강세,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높여주고 있는 미국 대선과 중국 정권교체 등 딱히 좋게 봐 줄만한 변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미국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좋다'는 사실이지만 글로벌 증시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국내증시는 투자심리와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보면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회복 가능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회복의 강도를 결정할 글로벌 경기, 이익추정치 변화, 원화강세와 외국인 매매패턴, 정치적 변화와 같은 다양한 변수를 체크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지수 회복 과정은 변동성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1880~1930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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