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가 500개 이상의 상영관 수를 확보하며 누적 관객 수 1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개봉한 '광해'는 28일 하루 총 14만 860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총 1094만 4698명이다.
'광해'는 개봉 후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500개가 넘는 상영관을 확보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한국 영화들이 300~400개의 상영관 수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해'의 압도적인 상영관 수는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광해'는 현재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미도' 1108만, '해운대' 1139만, '태극기 휘날리며' 1174만, '왕의 남자' 1230만, '괴물' 1301만, '도둑들' 1302만 관객 동원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과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의미 있게 그린 작품으로 실록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편 1위는 29만 6418명의 관객을 동원한 '007 스카이폴'이, 3위는 11만 4918명을 기록한 '용의자X'가 각각 차지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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