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분쟁광물 규제, “원산지 철저히 확인해 입증해야”

시계아이콘02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UN·OECD 이어 개별 국가 규제로 확산
전쟁·테러 막기 위한 방안
CSR 영역의 확대, 기업의 책임있는 행동에 초점
적극 대응하면 새로운 수출 길 열수 있어


美 분쟁광물 규제, “원산지 철저히 확인해 입증해야”
AD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해 초 미국의 애플, IBM, 델(Dell), HP 등 25개 주요 기업들이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기업 등에 분쟁광물 사용 현황을 요청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미 분쟁광물(Conflict Minerals) 규제’에 따라 사전 조사를 시작한 것이다.


분쟁광물이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등 자국내 분쟁 소요가 잇따르고 있는 국가들이 자원을 해외에 팔아 번 돈으로 무기를 구입하고 군인들을 고용해 자국민을 학살하는 등 반인권 행위에 사용되는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막기 위해 국제연합(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등이 제재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분쟁지역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는 전쟁자금이나 테러자금으로 유용되는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와 사용 규제와 유사한 규제가 서방 선진국으로부터 도입되고 있다.

◆미국 내년부터 법 시행= 가장 발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2010년 7월 제정된 분쟁광물 조항(Section 1502)이 포함된 Dodd-Frank 금융규제개혁법안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2년 8월 22일 발표한 최종시행령을 발표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SEC 상장사는 2014년 5월 자신의 제품에 분쟁광물이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처음으로 공시해야 하는 직접적인 의무자가 되며, SEC 상장사가 보유한 전 세계 생산, 판매기지에 원재료, 부품, 소재, 반제품 등을 공급하는 한국의 수출기업도 2012년부터 SEC 상장기업으로부터 분쟁광물 사용여부에 대한 확인 요청을 간접적인 보고의무를 부과 받고 있다.


규제대상 광물은 콩고민주주의공화국 및 인근 9개국에서 생산된 주석, 텅스텐, 탄탈륨 및 금 등이며, 분쟁광물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했는지 여부에 대해 별도 보고서(Specified Disclosure Report)를 매년 5월 31일까지 SEC에 공시해야 한다. 한국 수출기업은 SEC 상장사의 보고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전에 실사 등을 요구 받게 되는데 올 초 미국의 25개 기업이 행동을 개시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분쟁광물 규제는 휴대전화, 가전, 자동차 부품 등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직접공시의무가 있는 미국 상장사 뿐만 아니라 그 공급업체 등 하위 업체에도 분쟁광물 사용여부에 대한 확인요청을 통해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의 경우 2011년 기준으로 대미 수출액 상위 15개 품목이 총 대미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이 분쟁광물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 분쟁광물 규제, “원산지 철저히 확인해 입증해야”

따라서 미국 내 전자·자동차·항공·방위산업 업체에 공급하는 한국의 반도체, 액정화면(LCD), 배터리,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은 사용된 광물의 원산지를 밝혀야 하며 분쟁 지역에서 생산한 광물의 사용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만약 분쟁광물의 사용여부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미국 상장사로부터 거래선 변경 등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증했으나 납품하는 제품에 분쟁광물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 기업이미지 손상 등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삼정KPMG는 이번 법 시행에 따라 회사내에 분쟁광물 공시와 주로 관련된 부서는 미국 SEC 상장사라면 재무부서 혹은 IR부서가 되겠지만 한국 수출기업의 입장에서는 ▲사회적 책임기업 이슈를 다루는 CSR부서 ▲원재료, 부품, 소재, 반제품의 분쟁광물 사용 여부 및 사용량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구매부서 ▲글로벌 원재료, 부품, 소재, 반제품, 제품의 물류 흐름별로 발생하는 법규 준수를 담당하는 법령(Compliance) 부서 혹은 준법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법무부서 ▲기존 환경, 보건 규제인 탄소이력(Carbon Footprint)이나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와 유사하게 공급망 전반의 물질DB를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환경·보건 부서 등이 관련 부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쟁지역에서 생산한 광물의 사용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회사는 법안 준수를 위한 내부조직 구축과 공급사슬 맵핑(예: 전자회로 기판의 경우 사용된 광물이 생산된 제련소까지 연결)을 통해 구매하는 원재료와 부품의 원산지를 파악하고 법안 준수를 위한 정책의 개발과 실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지침으로 미국 분쟁광물 규제 법안에서는 OECD의 분쟁광물 실사지침(Due Diligence Guidance)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기업은 분쟁광물과 관련한 내부정책을 정하고, 이를 공급망을 통해 규정 준수에 필요한 정보를 협조 받으며, 그렇게 수령한 정보내용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내부통제구조를 수립하고, 필요시 제3자를 통한 실사를 통해 수집된 정보에 대한 합리적인 확신을 달성하라고 지정했다.


美 분쟁광물 규제, “원산지 철저히 확인해 입증해야”


아울러 복잡한 공급망을 가진 산업이나 글로벌 수출기업은 기존 구매포탈을 통해 1차 협력사의 협조를 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충실한 대응을 위해 정부, 협회 등 공공기관의 IT인프라 및 교육·이행·감독 등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2~3차 협력사의 정보를 수집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삼정KPMG측은 설명했다.


◆CSR의 영역확대···소비자 신뢰 담보= 분쟁광물 규제법안은 미국의 기업규제 패턴이 정보공개 의무 중심으로 변화해가는 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이는 강제적으로 분쟁광물을 사용금지하는 타율적 의무부과의 형태를 띄지 않고 제품 소비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율적인 분쟁광물 사용여부 및 감축노력을 공시하는 법령구비로 진행됐다.


더불어 미국 이외에도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이 분쟁광물 규제를 법제화하려고 하고 있어 분쟁광물은 조만간 글로벌 규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기업만 지키는 지역별 도덕성이 아니라 각국 기업들이 글로벌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UN, OECD 등의 선언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규제가 한국 수출기업에게 위협이자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삼정KPMG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수출기업은 분쟁광물 규제에 대한 사전대비를 통해 글로벌 수출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나가야 할 것이며 이러한 규제는 단순한 추가서식 구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온적으로 대응한 중국, 대만 기업의 공급망은 흔들릴 것이지만 충실히 대응해가는 한국 수출기업은 이번 상황을 미국 SEC 상장사의 글로벌 공급망 시장점유율을 늘이는 절호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