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캡틴'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한 가운데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QPR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35분 음비아가 퇴장당한 데 이어, 4분 뒤 아르테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QPR은 6패(3무)째를 기록,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여름 QPR 이적 후 11경기(컵 대회 포함) 만의 첫 결장. 박지성은 앞서 정규리그 8경기, 컵 대회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도 8차례나 됐다.
지난주 에버턴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 탓이었다. 앞서 마크 휴즈 QPR 감독은 "박지성이 에버턴전을 치르며 무릎에 무리가 왔다"라며 그의 아스널전 결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박지성의 결장은 또 다른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과거 그가 '아스널 킬러'로서 명성을 날렸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넣은 27골 중 5골을 아스널전에서 뽑아냈었다. 맨유는 박지성이 골을 넣었던 아스널전에서 모두 승리했었다.
한편 박지성의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4일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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