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박해진이 반전 매력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서 13회 에서는 3년 동안 상우(박해진 분)만을 짝사랑 해 온 호정(최윤영 분)이 그에게 포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우에게는 이미 연인 미경(박정아 분)이 생긴 것.
호정은 앞서 상우를 향한 짝사랑 열병에 심기가 불편해진 엄마 강순(송옥숙 분)에 의해 3년 강제 유학을 떠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도 친구를 통해 상우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다시 만나 사랑 고백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결국 호정은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상우의 병원에 자원봉사자로 스스로 지원, 근무를 하며 그와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후 식사 약속을 받아놓았다.
그는 상우를 프러포즈 장소로 오게 했고 그 자리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로 마음을 표현했다. 호정은 "3년 동안 오빠를 잊지 못했고,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평생 사랑할 것이니 나에게 기회를 달라"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상우는 호정에게 "나는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다. 아직 결혼이나 약혼은 하지 안했지만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거절했다.
상우의 거절에 호정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호정의 순정에는 차갑기만 한 박해진은 미경(박정아 분)에게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남자를 찾고 있는 사랑지상주의자 미경에 꼭 들어맞는 연인인 것.
이과정에서 박해진은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이미지의 상우 역을 완벽 소화하며 여성들의 마음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 누나 서영의 아버지 삼재(천호진 분)에 대한 기피증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집안의 활력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과 사랑에 빠진 미경에 대한 애교 섞인 능청스러운 연기, 사랑에 빠진 남자로서의 면모를 뿜어내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