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박해진과 서인국 두 ‘훈남 배우’가 주말 안방극장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먼저 박해진은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종합병원 내과 레지던트 2년 차 상우 역을 맡아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해진은 상대역 최윤영과 붙는 신에서 똑 부러지는 상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방송에서는 박해진을 둘러싸고 박정아 최윤영의 삼각 로맨스가 예고돼 극 긴장감을 높였다. 시청률 역시 연일 상승세다. 10월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는 전국시청률 32.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이 기록한 27.7%보다 4.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박해진을 중심으로 한 박정아, 최윤영의 삼각로맨스가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긴장감을 이어나갈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멜로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인국은 박해진과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서인국은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극본 김지수, 연출 김경희)에서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도 타고난 바람기로 인해 3년 만에 이혼, 이후에도 총각행세를 하고 다니는 대책 없는 귀여운 매력남 유승기 역할을 맡아 능수능란한 모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랑비’와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대중에게 연기력을 입증받은 서인국은 ‘아들녀석들’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마디로 ‘연기에 물이 올랐다’란 평가다.
그는 전작인 '응답하라 1997'에서 무뚝뚝한 부산 남자지만 성시원(정은지 분)만을 사랑하는 순정남 윤윤제 역할을 맡아 지고지순한 로맨스를 선보인데 이어 불과 5일 여 만에 능글 맞은 바람둥이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의 변신은 본인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21일 방송에서도 그의 진가는 가감없이 발휘됐다. 그는 이날 전처 미림(윤세인 분)을 핑계대고 외출에 나서 송희와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이 과정에서 서인국은 윤도현의 '사랑two'를 완벽하게 열창하며 가수 출신 연기자로서의 이점을 확실하게 부각시켰다.
이처럼 두 ‘훈남 배우’의 매력 속에 주말 안방극장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즐겁기만 하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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