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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프리카에 스마트폰 공장 세우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아프리카에 수년내 휴대전화 부품 조립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공장 건립이 구체화 된다면 이는 삼성전자의 첫번째 아프리카 휴대전화 공장이 될 전망이다.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삼성전자의 조지 페레이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4년 안에 서부 아프리카에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품 조립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가나 또는 나이지리아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수년내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를 추가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지역 젊은이들에게 IT 기술을 전파하고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인력 양성 기관으로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 나이지리아 등에 개설됐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가 내년에 새롭게 출시하는 휴대전화에 아프리카 현지어나 전통음악, 사진 등을 담을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고유의 콘텐츠를 통해 제품의 현지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빌트 포 아프리카(Built for Africa)라는 키워드 아래 최근 2~3년 간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오고 있다. 독특한 아프리카 음악과 문화를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는 데 특히 힘을 쓰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가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약 10억명의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모바일 기기 시장이며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년 동안 급부상하는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5.3%의 점유율로 애플과 블랙베리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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