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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나흘간 휴전선언,일부 반군 지키지 않겠다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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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리아 군이 25일(현지시간) 이슬람 최대 명절인 희생제(이드 알 아드하) 동안 휴전을 수용해 26일 아침부터 29일까지 군사작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반군 집단은 휴전을 지키지 않겠다고 주장해 휴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리아군 사령부는 이날 국영TV에서 방송한 성명에서 시리아군총사령관은 이슬람 명절인 희생제를 따르기 위해 나흘간 휴전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시리아군은 그러나 교전이 벌어지거나 도로매설 폭탄 공격이 이루어지면 즉각 대응할 것이며 정부군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24일 시리아 정부와 반군 지도자 일부가 희생제를 맞아 나흘 동안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시리아군 사령부는 테러리스트 집단이 시민과 정부군에게 발포하거나 공공 및 민간 재산에 공격하거나 차량 폭탄과 폭발물을 사용한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리아군 사령부는 반군의 병력증강이나 물자를 재공급하거나 테러리즘과 싸운다는 국제사회의 공약을 어기고 인접국에서 전투원을 밀입국시키는 것에도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은 무장대원들도 휴전을 지킬 것이라며 환영을 표시하고 수감자를 26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 이슬람은 시리아 정부군이 휴전을 준수할지에 의문을 표시하며 휴전에 임하지 않겠다고 선언, 반군 진영 안에서도 엇갈린 자세를 보여 휴전 실효성에 불안감을 던졌다.


한편 제네바의 유엔 난민기구는 이날 휴전이 유지되면 이전에 접근하지 못한 지역에 있는 수천 세대의 시리아 가족에 긴급구호물자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성명에서 “모두 합쳐 약 550t의 구호물자가 최대 1만3000 가구 6만5000명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민중봉기가 일어난 이래 3만2000~5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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