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러시아 대사 특사의 영상 브리핑 후 기자간담회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가 러이사에 유엔과 아랍연맹의 평화대사 라크다르 브라히미가 제안한 이슬람 공휴일기간중 휴전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유엔대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브라히미 특사가 이집트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게 설명한 비공개 회의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그들(시리아 정부)이 브라히미의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브라히미는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반군과의 휴전에 대한 최종 발표는 25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전안은 26일부터 이슬람 공휴일인 에이드알 아드하(Eid al-Adha) 기간까지 며칠간 지속된다.
로이터통신은 브라히미는 수요일 오전 일찍 시리아 정부가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을 확인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엔안보리는 회의후 휴전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휴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과 국제사회가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했다.
바샤르 자파리 시리아 유엔 대사도 “공식으로 말하자면 답은 내일 발표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결책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마크 라이얼 그랜트 영국 대사는 브라히이미는 반군이 19개월간의 내전에서 휴전을받아들이도록 설득하기 위해서 접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중국 대사는 브라히미의 휴전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해 리비아의 민간인 보호를 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작전과 같은 같은 외부 군사개입을 시리아에 허용하는 것을 거듭 반대해왔고 미국과 유럽 회원국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비난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폭력의 종식을 원한다”면서 “우리는 정권이행이 개시되길 바란다”며 휴전안을 지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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