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개선 덕에 3·4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25일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5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줄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65.7% 급증했다. 이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정제 마진 회복으로 흑자전환을 한 덕분이다.
3분기 매출은 13조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9.7% 증가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증가는 현대자동차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 발생도 영향을 미쳤다.
조선 부문에서 고가 수주 물량 비중이 줄어든 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비조선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서는 3.7%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 부문의 제작 물량 증가와 정유 부문의 고도화시설 증설에 따른 가동량 증가로 매출은 증가한 반면 조선 부문의 고가 수주 물량 매출 비중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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