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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러'첨단기술 유치..대학·공사와 잇단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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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러시아 대학 및 국영기업과 잇달아 첨단 공학분야 협력사업을 체결하며 '첨단과학 메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24일과 25일(현지시각) 바우만 공대, 러시아기술공사와 협력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우만 공대는 모스크바에 소재하고 있으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러시아 최고 대학이다. 러시아기술공사는 러시아 420여 개 기업을 통합관리하는 초우량 국영기업으로 GDP(국내총생산)의 25%를 점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기술공사는 이번 경기도와의 MOU체결이 국내 첫 협약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러시아기술공사와 교류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러시아기술공사는 우리나라에 직접투자를 한 적이 없고, 보통 한 곳의 외국기업과 합작투자를 하는 데 3~4년이 걸릴 정도로 손잡기 어려운 보수성 짙은 국영기업이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러시아의 뛰어난 원천기술을 받아 들여 제품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루 방문 만에 러시아기술공사가 자랑하는 알토란같은 10개 기업들을 도내 중소기업과 연결해 합작 투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러시아 전담팀을 만들기로 했다. 또 러시아 기술공사 관계자들을 조만간 경기도에 초청키로 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24일 모스크바 바우만 공과대학 회의실에서 빠뽀비치 레오니드 그리고리예비치 바우만공대 총무 부총장,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과 3자간 '기술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경기도는 앞으로 바우만 공대의 첨단 원천기술을 도내 유망 중소기업이 전수하도록 지원한다. 이럴 경우 도내 중소기업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 생산과 상품화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MOU체결에 참가한 한국산업기술대학은 바우만 공대와 기술협력에 따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합작회사'도 설립키로 했다. 경기도는 합작회사가 도내에 설립될 경우 성공적 정착을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 등 자금 및 부지지원을 추진한다.


182년 전통의 바우만 공대는 지난 1830년 모스크바 기술연구소로 설립된 뒤 1989년 대학교로 바뀌는 과정에서 30개 대학과 연구소를 분가시킨 러시아 최고의 대학이다. 이 대학은 전기ㆍ전자ㆍ광학ㆍ로봇 등에서 러시아 공학을 선도하고, 다수의 노벨과학상과 우주비행사 9명을 배출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지난해부터 바우만 공대와 기술협력을 추진 중인 도내 미루시스템과 마루LSI가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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