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서 20분.. 사업재개 '양주옥정'에 몰린다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LH, 29일부터 962가구 청약
10년 공공임대 전세보타 20% 싸
대우건설 등 민간 분양도 탄력

서울서 20분.. 사업재개 '양주옥정'에 몰린다 양주신도시는 1142만㎡ 크기로 동두천, 포천, 의정부 등을 아우르는 서울 북부의 최대 규모 신도시다. 4년만에 사업이 재개되는 양주신도시 전경.
AD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예전의 꼬불꼬불한 길이 아니다. 임시개통된 3번 국도의 우회도로는 서울 북부지역의 동부간선도로와 편리하게 연결된다. 이 길을 타고 20여분쯤 가면 평평한 터에 자리잡은 광활한 택지를 만나게 된다. 바로 양주 옥정지구다.
옥정ㆍ율정동 일대 1142만㎡의 옥정신도시에는 모두 5만8795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6만9000가구 규모의 일산신도시보다 약간 작다. 동두천과 포천, 의정부 등을 아우르는 서울 북부의 최대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옥정지구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4년간 사업조정에 들어가며 중단돼 있었던 곳인데 서울 전세금이 급등하며 서민 주거난이 악화되자 서둘러 사업에 나섰다. 당장 29일부터는 10년 공공임대 962가구 청약을 받는다. LH는 옥정지구 첫 주택공급이라며 심혈을 기울여 짓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서남진 LH 양주직할사업단 판매부장은 "동북부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LH의 의지가 담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전셋값보다 20% 저렴= 이번에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는 ▲기관추천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자 등의 특별공급분 672가구와 일반공급분 290가구로 나뉜다. 모두 전용면적 85㎡이하로 특별공급은 ▲74.9㎡ 217가구 ▲84.9㎡A 287가구 ▲84.9㎡B 168가구 등이다. 일반공급분은 ▲74.9㎡ 81가구 ▲84.9㎡A 131가구 ▲84.9㎡B 78가구다.

74.9㎡에 당첨되면 임대보증금 4200만원에 월 임대료 31만3000원을 내야 한다. 84.9㎡는 임대보증금 4800만원에 월 33만4000원 수준이다. 계약체결 때 계약금 20%, 입주 때 잔금 80%를 납부하면 된다. 월 임대료를 낮춰 낼 수도 있다. 전용 74.9㎡의 경우 보증금 900만원을 추가로 납입하면 월세가 25만3000원으로 낮아진다.


인근 전셋값과 비교할 때 20%가량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인근 고읍동 84㎡ 전세가 1억2000만~1억2500만원. 10년 임대의 전세환산가는 98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다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다. 의정부의 홍보관에는 평일 200~300통씩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홍보관을 연 23일에는 1000여명이 다녀갈 정도였다.


24일 홍보관을 찾은 이들은 인근 주민이나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들이었다. 양주 덕정동에 산다는 이현정(37ㆍ여)씨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조금 더 큰 곳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셋값 때문에 걱정"이라며 "10년 공공임대가 거의 국민임대 수준의 조건이어서 아무런 부담없이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첨될 확률이 낮다는게 흠이라고도 했다. 서울 도봉동에서 찾아온 박춘석(62)씨는 "내년말 아들이 결혼해 신혼집을 마련해주기 위해 왔다"며 "당첨되면 계약금만 내주고 아들이 10년 동안 착실히 벌어 분양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서 20분.. 사업재개 '양주옥정'에 몰린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 임대료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본인의 자격 여부를 묻고 청약일정 등을 상담하고 있다.


◆도로망 개선.. 민간분양도 '시동'= 교통여건이 개선되며 옥정지구의 민간분양도 시작될 움직임을 보인다. 이 지구의 외곽도로인 지방도 379호선 삼숭~회암 전구간이 개통된데 이어 서울과 양주를 잇는 국도 3호선도 일부 개통됐다. 2016년에는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뚫리며 더욱 편리해진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양주신도시의 주요 도로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택지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내년 상반기 민간에서는 처음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2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G건설도 내년 중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LH의 공공임대 공급이 시작되며 옥정지구가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교통여건이 나빠 저평가 받아온 신도시였는데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주택수요 유입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지난해 7월 김포한강로 개통 후 한강신도시 미분양이 줄어든 것처럼 옥정신도시 역시 도로개통과 첫 주택공급을 계기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11월 택지분양에도 나선다. 분양아파트 5개 필지와 임대아파트 1개 필지가 대상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