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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 대형터치패널 400억 추가투자..제2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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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 미래나노텍이 광학필름사업에 이어 대형터치패널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신규사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미래나노텍은 대형터치패널 사업을 향후 주력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추가투자를 집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미래나노텍은 지난 2년여간의 핵심 공정기술 확보, 초기 양산체계 구축 등 대형터치패널 개발 등에 약 250억원 규모의 선행투자를 마쳤다.

이를 위해 미래나노텍은 1차로 260억원을 들여 충북 청원 본사 부지내 건축면적 3만3천㎡(1만평) 규모의 제4공장을 건립해 대형터치패널 생산라인을 비롯해 윈도용 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필름 생산 CAPA 증설 등에 나머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신축하게 될 제4공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터치기반 운영체제인 윈도8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PC와 일체형 PC(All-In-One) 등에 공급될 터치센서 23인치 기준 월 100만개 이상, 터치모듈 월30만개(월 매출 300억원 규모)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미래나노텍이 대량 양산에 들어가는 대형터치패널은 투명 전도성 필름인 ‘MTF(MNTech Touch Film ? 금속배선을 이용한 투명전극필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대형 터치패널용 필름은 ITO(인듐을 원료로 만든 투명전극물질)를 이용한 필름이 대부분으로 일본업체들이 필름소재를 비롯해 터치패널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수급과 가격측면에서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란 게 미래나노텍측 설명이다.


‘MTF’는 미래나노텍이 광학필름 제조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전용량 방식기술을 적용해 국산화에 성공한 터치필름으로 희귀 금속물인 인듐을 사용하는 ITO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터치패널이다.


기존 ITO 제품에 비해 면저항이 1/10 수준으로 낮아 터치 속도 및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안정적인 멀티 터치 구현이 가능하고 특히 대량 양산 및 대형화에 적합하다. 미래나노텍이 최초로 금속배선을 이용한 투명전극필름 방식의 대형터치패널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밖에 MTF 방식은 내구성이 강해 터치스크린용 외에도 박막태양전지, e-paper,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나노텍은 전세계 PC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터치기반 PC의 핵심요소인 대형 터치패널시장 선점과 함께 최대 70인치급 초대형 터치패널 등 다양한 규격의 터치패널 기술개발 및 양산 계획을 갖고 있다.


김철영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형터치패널의 대량 양산체계를 갖추게 되어 미래나노텍이 광학필름에 이어 전세계 대형터치패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터치패널과 함께 윈도우용 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필름의 CAPA 증설이 이루어져 본격적인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시화 되는 등 신규사업 분야가 회사 전반의 매출 및 수익증대 측면에서 조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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