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포드가 2014년 말까지 직원 4300명이 일하고 있는 벨기에 헹크 공장을 폐쇄키로 했다. 유럽의 재정감축과 실업난으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시장의 적자폭도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수요감소에 따라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스테판 오델 유럽 포드 회장은 "유럽지역 생산 구조조정은 수익률 생산을 위한 포드사의 전략에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헹크 공장은 중형 몬데오와 갤럭시, S-MAX 미니밴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들 모두 단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포드는 일단 생산지역을 스페인 발렌시아로 옮기기로 했다.
포드의 결정은 2010년 엔트워프 공장을 폐쇄한 제너럴모터스(GM)에 이은 것이다. 공장 노동자들은 폐쇄를 앞두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특히 포드가 헹크 공장에서 신형 몬데오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해온 만큼 충격파가 크다. 그러나 포드는 지난 7월 유럽시장 적자를 10억달러로 예상하며 생산을 줄여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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