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가진 건설사들 강남보금자리·용산·송도 등 공급 봇물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강남과 분당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아직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과 도심, 분당 등이 주인공으로 강남보금자리지구와 용산, GCF(녹색기후기금) 호재를 맞은 송도 등지에서 추가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룬다.
지난 15~16일 대우건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경우 총 728실 청약모집에 1만229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6.89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AM플러스자산개발이 분당에 선보인 ‘정자역 AK 와이즈플레이스’도 총 506실 모집에 4706건이 접수돼 평균 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종로·광화문과 분당 정자동 등 오피스 밀집 지역을 배후로 둔 오피스텔들은 고정 수요가 많아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서다. 저금리 기조로 예금금리까지 낮아져 수익형부동산 투자자들도 꾸준히 늘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와 송도 등 개발호재가 맞물린 사업장이 많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는 수도권 고속철도 KTX수서역이 출발지로 확정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송도는 GCF 영향으로 상주하는 UN직원만 8000명에 달하고 용산도 도심업무지구로 이동이 쉽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울역국제교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라며 "다만 같은 지역이라도 입지와 상품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현대건설과 신영이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강남보금자리지구 7-11, 7-12블록에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를 공급한다. 지하 5~지상 10층, 전용면적 21~34㎡ 총 468실로 구성된다. 신영도 강남보금자리지구 업무용지 3-3블록에 ‘강남 지웰홈스’를 분양한다. 지하 6~지상 10층, 전용 20~50㎡ 총 691실로 구성된다.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강남보금자리지구를 잇는 23번 국도 밤고개로와 접하고 있어 강남권 업무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헌릉IC, 동부간선도로 자곡IC,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등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 이마트 수서점, 가든파이브, 삼성서울병원, 대모산, 탄천 등이 있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도심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쉬운 용산구 동자동에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쌍용건설이 이달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지하 7~지상 29층, 전용 21~29㎡ 총 579실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1·4호선 서울역을 도보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송도에는 대우건설이 다음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90-2번지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1차’ 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35층, 전용 24~39㎡ 총 338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제3경인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인천대교고속도로 등도 쉽게 가능하다. 컨벤시아, 쉐라톤호텔, 해돋이공원, 새아침공원 등이 가깝고 복합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채드윅국제학교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뉴욕주립대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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