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가 이번 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코치진을 발표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4일 "김연아가 신혜숙, 류종현 두 신임 코치와 함께 새 시즌에 돌입한다"라고 발표했다. 신혜숙 코치는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맡고, 류종현 코치는 트레이닝 등 훈련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말까지다. 2014 소치올림픽을 겨냥한 새 코치 선임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정할 계획이다.
신혜숙, 류종현 코치는 모두 김연아를 한 차례 가르쳤던 경험이 있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7살 때부터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아가 자랑하는 '교과서 점프'의 기초를 다진 은사이기도 하다.
신 코치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 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선수 은퇴 이후 1984년부터 현재까지 29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2년 대한빙상연맹 최고지도자 상을 수상한 한국 피겨의 대모로 통한다. 1999년부터 약 3년 동안 김연아를 가르치며 트리플 5종 점프를 완성시킨 바 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상황을 이해하고 대회에 전념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했다"며 "선수가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두 분 코치가 김연아를 지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두 선생님은 피겨를 시작했을 때부터 기술적,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라며 "함께 호흡을 맞추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 은사님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2013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기술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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