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1%대 하락세를 보이며 단숨에 1900선으로 미끄러졌다. 연일 주요기업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데다 미국 대선 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대할 만한 이슈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 코스피 투자심리도 급랭됐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1포인트(0.87%) 내린 1910.10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편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21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느 반면 외국인은 45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23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은 23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비차익으로 116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4.01%)을 비롯해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등이 1% 이상 하락세다. 오르는 업종은 음식료품(1.22%), 의약품(1.54%), 종이목재, 보험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고전 중이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9000원(1.45%) 내려 12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1.12%), 포스코(-0.72%), 현대모비스(-2.06%), 기아차(-1.68%), LG화학(-2.73%), 한국전력(-1.41%), 신한지주(-0.13%), 현대중공업(-3.40%), KB금융(-0.52%), SK이노베이션(-3.09%), SK텔레콤(-1.27%) 등도 내림세다. 삼성생명과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1.74%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12종목이 상승세를, 49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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