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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 "신형 K3로 폭스바겐·혼다 잡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中-日관계 악화로 반사이익.. 전시장 방문객 수 15~18% 늘어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 "신형 K3로 폭스바겐·혼다 잡겠다" 소남영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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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형 K3의 품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현대차 랑동, 폭스바겐, 혼다의 동급 모델들과 경쟁하겠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이하 기아차) 총경리(부사장)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출시한 신형 K3의 내년 월 판매대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K2와 비슷한 수준인 1만5000대로 잡았다.


소 부사장은 "K3는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급스러우면서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 디자인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월 판매량이 현대차가 출시한 '랑동'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선 딜러들 역시 K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K2와 K5는 지난해와 올해 기아차의 성장세를 이끈 '효자' 모델. 허런저우 동풍열달기아 딜러 총경리는 "K시리즈가 판매량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이번에 출시된 K3 역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내 반일감정이 심화되면서 기아차 전시장을 찾는 고객의 수가 이전 대비 15~18% 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내 기아차의 성장세는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45%에 달한다. 맏형 현대차의 성장폭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8년 14만200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43만2518대, 올들어 9월까지 33만345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중국내 브랜드 중 8위를 기록해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10위권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당초 목표치를 초과한 47만5000대를 팔아 7위로 한 계단 올라설 전망이다.


소 부사장은 "기아차 브랜드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문가들 역시 제품경쟁력과 창의적인 마케팅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차종의 투입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스포티지R과 K5를 출시한 이후 프리미엄 이미지를 조금씩 구축해가고 있다. 기아차의 D급(중형급) 차종 판매 비율은 2010년 1% 미만에서 올해 9월 기준 11.4%로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 론칭한 K5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 부사장은 "이미 D급 라인업인 K5를 론칭해 고급형 차량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현지 맞춤형 프리미엄 모델을 도입해 주요 자동차 메이커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3의 후속모델로 D급, 소형 SUV, 대형 SUV 모델들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기아차 염성 3공장 완공 이후 고급차종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서부지역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표명했다. 기아차는 이미 도시별 경제성장과 자동차 산업수요 성장률 등을 차급별로 세밀하게 분석해 사전 딜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소 부사장은 "서부지역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딜러개발은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에 집중할 게획"이라며 "소수 민족이 살고 있는 지역은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아차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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