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삼성SDI에 대해 태블릿 PC의 강한 수요가 삼성SID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 태블릿 PC 수요에 의한 폴리머전지 출하량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태블릿 PC에 채용되는 대면적 폴리머전지는 삼성SDI 2차전지 제품군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분기 재고조정으로 인해 원형전지 및 각형전지의 출하량은 감소하겠지만, 폴리머전지의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1조488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도 897억원으로(SMD 매각차익 1조1700억원 제외) 컨센서스(893억원)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차전지 사업부 매출은 937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078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노트북 시장 침체에 의한 원형전지의 출하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강한 수요에 의해 고용량 각형전지와 대면적 폴리머전지의 출하량이 각각 10% 이상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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