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S&C와 손 잡고 사진, 편지 등 근황을 알릴 수 있는 물건 국제특송(EMS)으로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내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마음 따뜻한 사업을 펼쳐 화제다.
용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화 S&C와 협력, 이들의 고국에 사진이나 편지 같은 가족의 근황을 알릴 수 있는 물건을 국제특송(EMS)으로 전달해주는 내용이다.
‘고국에 전하는 따뜻한 마음 사랑’ 사업은 22일 용산구청에서 53명의 이주여성과 함께 했다.
30명의 한화 S&C 직원이 나서 봉사를 자처했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친정에 보낼 소중한 보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러시아에서 이주한 안나(58)씨는 “가끔 고국으로 인사하러 갈 때 한국 물건들을 가지고 갔는데 가족들이 너무나 좋아했다”며 “국제특송을 통해서 보내고 싶어도 가격이 부담스러워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사업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폼클레이로 가족 액자를 만들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액자에 넣을 사진도 촬영했다. 편지를 쓰는 시간에는 이역만리에서 자신을 그리워할 가족을 생각하며 한자 한자 정성껏 준비했다.
상자 포장까지 마무리 한 뒤 봉사자들과 함께 용산 우체국으로 물품을 전달했다.
이 사업의 모든 비용은 한화 S&C에서 지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한화 S&C는 평소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이번 사업 외에도 자녀들에 대한 컴퓨터 교육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본 사업이 결혼이주 여성들의 마음속에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들이 낯선 한국에서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가정복지과(☎2199-7173) 용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792-9174)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