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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수장학회 파열음..'유신주간'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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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 관련 판결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발언을 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박 후보와 과거사를 둘러싼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있어 주목된다.


시민ㆍ학생 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만민공동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독립영화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시사회를 연다.

'다카키 마사오'는 일본에 대한 충성 맹세 혈서를 쓰고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가 관동군 장교가 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 이름이다.


이 영화는 박 전 대통령이 5ㆍ16쿠데타로 집권한 뒤 유신을 통해 영구집권을 도모하다가 김재규에게 피살되기까지의 19년간을 고발하는 영화다.

이밖에 유신 선포 40주년을 맞아 박 전 대통령과 유신을 비판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있다.


전국 60여개 시민단체 모임인 '유신 잔재 청산과 역사 정의를 위한 민주행동은 17일부터 28일까지 1주일을 유신 독재 실상을 알리는 집중행동 주간으로 선포했다.


22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열린다. 유신에 저항했던 종교계의 정신을 되살린다는 취지다.


26일은 박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다. 박근혜 후보는 이 날 '아버지 기일'을 지내야 한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빠짐없이 이 날 박 전 대통령을 참배했다. 박정희 정권 희생자 추모제도 이 날로 예정돼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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