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기성용(스완지 시티)이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두 달여 만의 승리로 이끌었다.
스완지 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위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지난 8월 웨스트햄전 승리 이후 6경기 만에 무승 징크스를 벗어났다. 3승2무3패(승점 11)을 기록한 스완지는 리그 10위로 뛰어올랐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고, 상대 선수와의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세트 피스에선 전담 키커로 나서 예리한 킥력을 과시했다. 특히 주중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도 90분을 뛰었던 그는 곧바로 소속팀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다만 후반 18분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이 중원을 지킨 가운데 스완지는 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후반 20분 조나단 데 구즈만의 패스를 받은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감각적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에이스' 미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결승골까지 넣었다.
스완지는 후반 24분 에메르손 보이체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이어 27분 아루나 코네에게 동점골을 빼앗기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스완지는 2-1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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